엘레베이터 피치, 이별 후 다시 만나고 싶은 상대방에게 보내는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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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연에서 상담을 받게 되면 보통 문자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행동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각각 문자지침, 행동지침이라는 것을 드리게 됩니다.
(물론 드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남친 연락, 전여친 연락 등 헤어진 후 연락하는 방법에 대해 내담자들은 불안해하고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칼럼에서는 그 지침의 원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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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회사원 분들이 많이 쓰는, 혹은 스타트업 근무자들이 많이 듣는 엘리베이터 피치를 인용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엘리베이터 피치 (Elevator Pitch)
피치는 말 그대로 야구에서 온 단어입니다. 야구에서 투수 (Pitcher)가 공을 던지는 행위를 피치(피칭)라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여러분이 상상하신 그 엘리베이터를 말합니다.
보통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졌다고 해도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자본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그 아이디어를 공감하고 지원해 줄 투자자들을 찾게 되죠.
이렇게 만나게 된 자리에서 스타트업은 피칭(피치)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그렇다면 엘리베이트 피치는 무엇일까요?
엘리베이터 피치는 엘리베이터에서 중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생각을 요약하여
엘리베이터라는 작은 공간에서 짧고 빠르게(1~2분 내), 그리고 임팩트있게 나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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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기 위해, 혹은 헤어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기 위해 보내는 문자다보니
많은 분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들을 장황하게 적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편지를 쓰는 분들도 있죠.
최근에는 재회편지를 써주는 업체도 발견했습니다.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는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이 상대방이라면 오글거리는 멘트로 점철된 문자를 받고 감동할까요?
아니면 "아직도 이러는구나" 라고 생각할까요?
보통 내담자 분들은 자신이 보내는 문구 하나하나, 내용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보내면 상대방이 이를 모두 캐치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내용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만약 여러차례 매달림과, 장문의 카톡, 문자를 보냈다면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떨어져 장문의 문자를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보지도 않고 치울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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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문자지침은 간결하면서도 구조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목적성이 있어야 합니다.
1. 가치
2. 감정
3. 상황
4. 신뢰
각각의 상황을 분석하고 어떤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문자지침을 구성해야 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장문으로 구성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얼죽연 칼럼 마무리-
https://blog.naver.com/bitempo/222445088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