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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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장거리 연애 후 이별하면 재회 가능성은 없을까?

본문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옛 말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듣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문명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지금에도 우리에게 만약 누군가 

장거리 연애 할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연애 할래? 라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근거리 연애를 선택할 것입니다. 



일단 장거리 연애의 경우는 상황적 문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장거리, 혹은 롱디 연애 후 이별하는 경우

멀리 떨어져있다는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재회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그리 쉽게 해결될 일도 아니긴 하죠. 



하지만 롱디(장거리 연애)도 결국 어떻게 연애를 해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재회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모든 케이스들이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얼죽연에서 늘 이야기하는 4가지를 대입해보면 해결이 쉽게 날 수 있는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1. 가치(매력, 프레임)

 2. 신뢰

 3. 상황

 4. 연애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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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이별 중 비교적 재회가 쉬운 케이스들은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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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롱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가치(프레임)이 높았음을 의미한다.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모두는 당연히 장거리 연애보다 근거리 연애를 선호합니다. 

  자주 볼 수 있고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으니까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  그러함에도 롱디 연애였다면? 당연히 우리의 가치 자체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연애를 안정적으로 해왔다면 우리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음에도 연애 유지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가치가 높은 사람은 곧, 연애를 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연애 초반에는 근거리 연애였지만 갑작스러운 발령이나 이사 등의 이유로 장거리가 되었다면? 

  그것 또한 유지를 했다는 것은 가치 자체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만약 서로의 가치가 낮았다면 이미 예전에헤어졌을 겁니다. 




  2.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가치(프레임)이 낮아지지 않는다.


  우리의 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았다면 스프링처럼 다시 올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가치가 사라지게 되는 부분이라면 이별을 통보받은 우리 또한 점점 상대가 그리워지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롱디 이별 후 아직도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신뢰가 심각히 훼손되었거나 심각한 상황의 변수가 있지 않았다면 우리의 가치 자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롱디였다면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서로에 대한 가치(프레임)를 느껴 롱디임에도 연애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근거리에서 그 사람을 대체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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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롱디 이별(장거리 연애 후 이별)이나 일반적인 이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음에도 롱디를 유지하고 연애했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었다는 의미니까요. 



가치와 상황, 신뢰, 연애자존감에 대해 생각해보면 롱디 이별 또한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롱디 이별은 가치(프레임)를 높이면 상대방 또한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가치가 높았고, 대체할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려우며, 프레임 자체는 시간이 지난다거나 멀리 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죠.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사정이 생겨 장거리 연애를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SNS나 화상을 통해 서로의 프레임을 느끼며 더 뜨거운 애정 표현들을 하게 되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신뢰를 잃어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들은 안타깝게도 이별을 고하지만, 서로를 잊지 못해 다시 찾습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사랑하다니, 우린 운명이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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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커플, 장거리연애 커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2018년 개봉한 미국 영화 "Like Crazy" 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장거리 연애, 상황적 신뢰감, 이별과 재회, 리바운드, 환승이별 등 다양한 연애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옵니다.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얼죽연 칼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