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후기

상담후기는 자유롭게 남길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을 함께 겪고 있는 내담자 분들이 서로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상담후기

정원쌤 후기, 그리고 감사해요.

작성자샌딩 작성일22.03.05

본문

11월에 이별하고 12월에 상담. 2월에 애프터로 한번더 상담을 받았습니다.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더이상 진행을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에요.
하지만 정원쌤이 아니었다면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상담에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그간의 이야기를 남기려고 해요.

저는 최초 상담 후 전남친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바로 답변은 없었습니다.
물론 상담때 답변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해주셨지만 막상 보내고 나서 답변이 없으니 또 계속 생각이 나게 되더군요..

신기하게도 정원쌤 말이 맞았어요.
상담을 받고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실 것이다, 그러다 문자를 보낼 때가 오면 또 싱숭생숭할 것이고,
거기에 답변이 뭐라고 오든, 오지않든 매달리실 것이다라고 하셨었죠..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들을 찾으라고 하셨었고.
저도 그렇게 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블로그에 늘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읽기도 했지만..
상담 때 댓글로 남겨주신 내용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었어요. 전 아이폰이라 녹음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움..

문자를 보내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전남친은 문득 찔러보듯이 연락이 왔어요.
마음을 놓을 때 쯤에야 온 연락. 이후 몇 번을 더 만났지만 오히려 정이 떨어지는 느낌은 왜일까요..?
계속 시간을 끄는 느낌과 애매한 상황들에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한번더 상담을 받는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생각도 해봤는데 애프터 때 해주셨던 말씀이 마음에 남아요..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사람들 저도 많이 만나왔는데, 왜 유독 전남친에게만 그렇게 친절했고 다정하게 대했을까 후회됩니다.
최근 소개팅을 많이 했었는데 그 중에서 정말 애매하지도 않고 돌직구를 날려줬던 그 사람과 한번 만나볼까해요.

정원쌤 코로나 조심하세요. 저도 언젠간 웃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