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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4개월차에 우연히 얼죽연블로그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전남친은 제게 늘 헌신적인 사람이었는데 제가 많이도 망쳤고 그러지 않던 사람이 차갑게 돌아서버렸어요.
헤어졌을때는 저도 화가 많이 나서 늘 그랬듯이 차갑게 대하고 화를 엄청냈었죠.
처음부터 전남친의 적극적인 대시로 시작하게된 연애였고 저는 늘 갑의 위치에서 연애를 했었습니다.
저 갑이라는 표현도 저는 몰랐어요. 저는 있는 그대로 편하게 행동했었고 전남친은 단한번도 제게 뭐라고 한적이 없었거든요.
사귀는 중간에 전남친이 욱해서 표현했던 말이고 그때 저는 제가 갑의 연애를 하고 있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때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 갑과 을의 연애라고 표현하는지 그게 그냥 서운했었죠.
저도 분명 표현도 많이한다고했고 전남친 기운내라고 감정적으로 도와준 것도 많았거든요.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받고 크게 싸우며 헤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헤어짐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왜 나한테 헤어지자고하는지.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 헤어져야하는지. 왜 제가 연애하면서 갑질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물어봐도 읽씹으로 일관하는 그에게 지쳐 저도 마음을 놓아보려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인스타그램을 염탐하는 전남친이 정말 이해가되지 않더군요.
저희는 함께 친한 지인들이 있어서 단톡대화방도 많고 인스타그램도 아직 서로를 팔로우하고 있고 모임도 많아요.
계속 서로 나가지도 않고 눈치게임하듯 남아있는 모습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아무렇지않은척 하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냥 아무말 않고 대화방을 나가버릴까. 왜 나한테 자꾸 얼쩡대는건가. 떠보는건가 싶어서 너무 심적으로 지쳤습니다.
그러다가 상담을 받게되었는데 정말 상담사분께 혼이 많이 났어요.
누구보다 좋은 사람이었고 제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던 사람인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건 왜 그랬고 저건 왜 그랬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남자의 심리를 알게되었다고 해야하나요.
그래도 지금 너무 좋은 상황이고 다시 재결합을 하려면 어떻게 차근차근해야할지 하나하나 설명을 들었습니다.
전남친이 다시 돌아올까요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해주셨고 어떻게해야하는지도 잘 들었습니다.
처음에 팩폭을 많이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괜찮았어요. 제가 중간중간 말이 없었던 건 아 그랬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서였으니까.
바로 해야할 것들. 어떻게해야하는지에 대한 것들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상담에 비해 팩폭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통화 끊고나서 오늘까지 고맙다고 느끼고 있어요.
왜 다른 후기들에 따뜻했다고 써있는지 알것같아요.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담은 꼭 받으라는 이야기 후기로 남겨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꼭 잘되서 더 좋은 후기 남기러 올게요 상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