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환승연애, 리바운드가 생겼다면 확인해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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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다.
전남친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
보통 환승이별은 연인과 헤어지자마자 다른 연인을 만나는 걸 말하는데,
버스나 지하철 갈아타는 것처럼 갈아탔다고 '환승이별'이라고 합니다.
사실 재회를 기다리거나 미련이 남은 내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죠.
대다수 환승이별을 겪은 분들은 절망적인 심정으로 끝이라 생각합니다. 연애자존감이 떨어지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상황.
하지만 상담사 입장에서 실제로 들여다보면, 믿기 어렵겠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선 아래 조건이 부합하는지 먼저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1. 최소 3개월 이상의 연인관계
2. 헤어질 당시 내담자의 가치가 높고 신뢰도가 낮은 상황
3. 상대방의 자존감이 낮은 경우
환승이별을 당한 경우,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라면 리바운드 관계의 결합성은 매우 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위의 조건에 맞는 경우라면 분명 상대는 상처가 누적된 상태로 당신에 대한 미련이 남은 채 헤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존감은 하락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보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내담자보다 상대적으로 가치는 낮지만, 신뢰도가 높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상대는 리바운드 관계에서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담자 분들과는 달리 나에게 잘해주고 맞춰주기 때문에 초반 연애에서는 사랑을 받으며 자존감이 높아지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가치가 높았던 내담자가 연락을 해봐야 거절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상대방은 내담자의 카톡을 차단하거나 연락처를 차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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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흘러 안정적인 상황이 되었을 때 상대방은 가치가 높았던 연애 상대를 떠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가치에 해당하는 리바운드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환승이별과 리바운드에 대처할 때는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가치와 신뢰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고, 그에 따라 재회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물론, 리바운드가 발전해서 본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방지하기 위해 보통 내담자의 가치를 보존하거나 높이는 방향으로 지침을 진행해야 합니다.
높은 가치와 신뢰도를 지켜낸다면, 시간은 결국 내담자의 편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케이스들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보통은 리바운드가 확실하지 않은데, 정황만을 가지고 내적 가치가 너덜너덜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그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리바운드를 확실히 확인했다면 기억하세요. 시간은 당신의 편입니다.
얼죽연 칼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