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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후 이별하는 케이스의 재회, 염두해서 봐야할 것들

본문

 


이 칼럼은 동거했던 전남친, 동거했던 전여친과의 재회를 바라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이혼 후 재결합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만한 칼럼입니다. 



꽤 길지만 읽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동거 후 이별을 하게 되면, 기간이 짧든 길든 다시 합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좌절감에 빠집니다.

하지만 동거했던 전 연인의 연락을 오게 하는 방법은 자신의 연애 상황과 현 상황들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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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했던 커플들이 이별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살펴봐야 합니다. 




  1. 가치(프레임)의 문제


  일반적으로 동거를 했다는 것은 서로의 가치가 매우 높았음을 의미합니다. 서로의 가치가 높지 않은데 동거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이든, 경제적인 이름이든 간에 연인 간 동거를 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높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거를 하면서 상대방이 우리의 가치(프레임)가 떨어졌다고 느끼게 되면서 이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우선 동거라는 특징 상 서로 같이 보내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커플들과는 달리 비약적으로 많다보니 서로에 대해 많은 충족이 일어납니다.

  서로의 가치가 높아 동거를 시작했지만, 사소한 버릇에서부터 서로의 삶에 이르기까지 여과없이 보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떨어져있을 때보다 자주 다툼이 일어나게 되고 점점 가치 자체가 낮아지게 되는 것이죠. 

  또한 동거를 하게되면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 심지어 핸드폰까지도 공유하게 되는, 서로 간 비밀이 거의 없는 상황이 연출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나 말고 다른 대체자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불안하지 않습니다. 이는 신뢰감에는 도움이 되지만, 프레임(가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애틋함이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되면 결국 감정이 식어버리기 때문에 상대방은 '혼자 좀 지내보고 싶다' 거나 '내 시간을 갖고 싶다' 등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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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회의 관점에서 보면 가치와 매력(프레임)의 문제는 하락하더라도 이별 후 재회에 있어서는 아주 큰 문제는 아닙니다.

상대방이 과연 우리없이 정말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동거를 한 커플의 경우, 일반적인 연인에 비해서 서로 간의 감정, 친밀도가 굉장히 깊습니다. 

함께 한 시간과 추억, 특히 일상의 공유는 다른 연인들에 비해 훨씬 높으며 이 감정들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쉽게 다른 사람과 금방 쌓을 수 있는 농도가 아니란 것이죠. 

초기 프레임(가치와 매력)은 결국 시간이 흐르면 다시 올라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위에 언급한 친밀도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생기더라도 쉽게 우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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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뢰의 문제


​  일반적으로 동거를 했다는 것은 항상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신뢰감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신뢰감 문제로 이별하는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항상 붙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간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한다는 의미가 되며, 사소한 오해부터 갈등 상황들이 생겨 서로 간의 신뢰에 타격을 주기 쉬운 환경입니다. 


​  하지만 작은 오해나 갈등 등은 그때그때 바로 풀 수 있다는 점과, 한 공간에서 계속 지내야 하는 상황 등으로 결국 두 사람만이 문제를 풀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뢰의 문제로 동거 커플이 이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신뢰 문제로 동거 커플이 이별했다는 것은 직접적이고 중대한 신뢰 훼손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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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바람, 거짓말, 연락두절이나 폭언, 폭력 등의 문제, 배신 등의 문제가 있다면 단시간에 재회를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의 가치와 신뢰감에 동거를 했는데 배신과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다면 이 경우는 천천히 회복해나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중대한 신뢰감의 훼손 케이스는, 단순히 동거 커플이 아니더라도 한 순간에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은 우리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잃었고, 누구나 상처를 받게 된다면 반복되는 아픔을 피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펼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과하고 설득하더라도 단시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운 것이죠. 



이 경우라면 시간과 공간을 상대방에게 충분히 주어야 하며, 높았던 초기 가치(프레임)를 회복하면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동거 후 이별한 전남친 연락오는 방법은 생각보다 첫 번째 언급한 가치의 문제(프레임)선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케이스 수도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우리가 이 부분에 착안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동거 후 이별 케이스에서 많이 질문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상대방이 리바운드 관계를 만들면 어떻게 하나요' 라는 불안감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분 또한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의 '초기 가치'와 함께 공유한 친밀도를 고려한다면 크게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음을 아실 겁니다. 





얼죽연 칼럼 마무리-